실감형 콘텐츠 시장 공략… ‘버추얼 스튜디오’ 투자 잇달아

- 실감형 콘텐츠 2022년까지 5배 성장 전망… 콘텐츠 산업의 핵심인 버추얼 스튜디오란?
- 전자통신업계도 주목하는 국내 버추얼 스튜디오 산업의 미래는?


버츄얼 스튜디오 촬영 현장 [출처: 디지털 데일리]

실감형 콘텐츠 시장의 성장

문화체육관광부 출처

문화체육관광부는 콘텐츠 산업의 3대 혁신 전략에 대한 발표에서 국내 실감형 콘텐츠 시장 규모를 2020년 2조 8000억 원에서 2022년 11조 7000억 원으로 약 5배 가량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비대면 콘텐츠의 수요 증가에 따라 가상현실 및 증강현실 기술이 적용된 실감형 콘텐츠의 성장이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가상세계를 현실로, 버추얼 스튜디오의 등장

이에 실감형 콘텐츠 제작을 위해 현실과 유사한 수준의 시각적 표현이 가능한 버추얼 스튜디오는
실감형 콘텐츠 생산의 주요한 기술로 각광받게 되었다. 그렇다면 버추얼 스튜디오란 무엇일까.

비브스튜디오스의 강남 밤거리 모습 구현 [출처: 조선일보]

버추얼 스튜디오는 세트 전체를 대형 LED 스크린으로 꾸며, 영상 촬영에 필요한 배경을 화면에 실시간으로 구현하여 촬영하는 것이 가능한 최첨단 시설이다.

버추얼 스튜디오의 장점

기존의 세트장이나 크로마키 스크린을 활용한 촬영에서는 촬영한 영상을 후편집으로 보정하는 방식으로 썼으며, 설치 및 철거를 반복하는 과정으로 제작비가 많이 들었다. 이러한 기존 물리적 세트 환경의 단점을 보완하며 등장한 것이 바로 버추얼 스튜디오이다.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의 ‘국내외 버추얼 프로덕션 스튜디오 구축 현황’에 따르면, 버추얼 스튜디오는 LED 월을 통해 실시간으로 조명을 조절하거나 특정 이미지를 반영해 촬영 장소의 설정을 바꾸는 게 가능하므로 현실감 있는 장면을 연출할 수 있다. 이에 대해 브이에이코퍼레이션 김동언 대표는 “버추얼 프로덕션 기술은 가상환경의 실감형 콘텐츠 기획과 제작, 실시간 시각효과 기술 전반을 아우르는 것으로, 엘이디 월을 활용해 실감형 콘텐츠 제작의 전 과정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반 야외 촬영보다 더 자연스러운 빛을 구현할 수 있어 현실감 있는 연출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라며 “앞으로는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중요한 결정을 할 수 있어서 작품의 완성도를 더 높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전자통신업계도 앞다퉈 뛰어드는 국내 버추얼 스튜디오 사업

이러한 특성으로 인해 국내 전자 및 통신업체들도 가상 스튜디오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먼저, LG전자는 지난해 8월 브이에이코퍼레이션과 업무 협약을 맺고, 지난 2월 8일 ‘브이에이 스튜디오 하남(VA STUDIO HANAM)’에서 공동 연구개발 센터(이하 R&D 센터) 개소식을 진행했다. 이곳에서 LED 패널과 하드웨어 제품을 개발해 가상 스튜디오에 곧바로 활용할 예정이다.

브이에이 스튜디오 하남’ XR 스튜디오 내부

‘비브스튜디오스’ 뮤직비디오 촬영

또한 SK텔레콤도 지난해 6월 비브스튜디오스에 지분 투자 계약을 했다. 영화 신과 함께·드라마 킹덤 시리즈 등의 특수효과 맡았던 덱스터스튜디오는 약 40억원을 투자해 연내 완공을 목표로 경기 파주 일대에 가상 스튜디오를 짓고 있다.

CJ ENM은 삼성전자의 디스플레이 기술을 이용해 파주에 13동, 21만2883㎡ 규모로 들어설 콘텐츠 스튜디오 중 1개 동을 가상 스튜디오로 제작했다.

[출처: 벤처스퀘어]

버추얼 스튜디오의 미래

위에서 설명한 국내외 사례 외에도 더 많은 곳에서 여러 분야의 사업자들이 LED 월 기반의 버추얼 프로덕션 스튜디오를 구축 및 계획하며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기존의 촬영 제작 프로세스와 달리 시간과 공간에 얽매이지 않고, 제작과정의 협업에서 효율성과 창의성까지 높일 수 있는 버추얼 스튜디오에 대한 사회적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는 증거이다. 이와 같은 버추얼 스튜디오의 촬영 시스템의 혁신적인 변화는 실감형 콘텐츠의 성장과 메타버스 사업의 확장으로 이어질 것이다.

실제로, 업계 관계자는 "인기 웹툰이 화려한 특수효과를 넣은 영화 · 드라마뿐 아니라 VR게임으로 개발되고, 버추얼 아이돌이 현실과 가상세계를 종횡무진하는 것이 새 트렌드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매일경제와 인터뷰한 존 리키텔로 유니티 최고경영자(CEO)는 10년 내 전세계 콘텐츠의 절반이 3D로 제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버추얼 스튜디오 제작방식이 대세로 자리잡을 것으로 예측한 만큼, 버추얼 스튜디오를 통한 실감형 콘텐츠 산업의 행보에 주목할 만하다.


김선경 기자 (메이커스저널 서포터즈 기자단)

출처: 메이커스저널